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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철지난 Java EE vs .NET 논쟁

Java EE를 공부하고있는 한 .NET개발자가 1주일 수업을 듣고, My Java Experience 라는 포스팅에서 자비와 닷넷에 대한 비교를 한 내용인데 장단점 비교보다는 비교를 하는 자체가 적합하지 않은것 같아서 좀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개발자라면 대부분 자의든 타의든간에 자기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선택하게 되고 이렇게 선택한 결정은 좀처럼 바꾸기가 쉽지 않다. 한마디로 군인에게는 총이고 사무라이에게는 칼과 같이 자신만의 무기를 선택하게 되는 과정인데 여기서 좀 문제가 있는것 처럼 보이는경우가 있다.

주식투자에서 많이 쓰이는 심리학 용어중에는 "인지적 부조화 이론"이라는 말이 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렇지 못한 경우를 말하는데 예를 들어서 흡연이 건강을 해칠수도 있다는 명제하에 이성적으로는 당장에 금연을 해야하지만, 정신건강에는 좋을것 이라는등의 나름의 이유를 붙이기 시작하는 상황을 말한다.

위 두 언어의 비교는 물론 확실한 장단점이 있겠지만 그 비교는 양쪽모두 충분한 이해를 갖추고 있는 사람이나 가능한 비교가 아닐까 싶다. 자기가 오랜시간동안 공들여 공부했고 주로 사용하기때문에 다른쪽의 장점을 인정할 수 없게 된다면 더이상의 발전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자바개발자에 가깝고 위의 포스팅에 열거한 자바의 단점에 대해서 대부분 반박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그렇다고 자바가 닷넷보다 좋은언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상황에 따라서 말 그대로 장단점이 있는정도의 차이점이고, 개인적인 취향이 크게 작용했지만, 어쩌다보니 닷넷보다는 자바를 주로 쓰고있을 뿐이다.